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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관료형 대표체제는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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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1일 "한나라당이 다시 관료형 대표체제로 불린다면 우리 스스로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제야말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일러스트=이영우 기자 20wo@)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일러스트=이영우 기자 20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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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의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정 의원은 "중진회의가 2~3주간 열리지 않았는데 정기적으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서두를 떼었다.

이어 정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이 보기에 불안해 보인다고들 하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잘못된 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 이해한다"며 "이런 책임은 우리 모두 공유하는 것으로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이번 7월 초 전당대회에서 내년 대선 후보로 예상되는 분들이 모두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면서 "18대 출범하면서 (내세운) 소위 관료형 대표체제는 임기 초 상황에는 맞지만 임기 후반에 다시 우리가 관료형 대표체제로 불리는 것은 우리 스스로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개월전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 후보 찍겠느냐 야권 후보 찍겠느냐 할 때 11% 지는 것으로 나왔고 더 (격차가) 크게 나온 조사도 있다고 한다"며 "2~3일 전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로 따라왔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대로 가면 전부 역전될 수 있다는 경고"라면서 "어떻게 해야 현 상황을 타개하고 문자 그대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지 다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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