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의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이 보기에 불안해 보인다고들 하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잘못된 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 이해한다"며 "이런 책임은 우리 모두 공유하는 것으로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특히 그는 "수개월전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 후보 찍겠느냐 야권 후보 찍겠느냐 할 때 11% 지는 것으로 나왔고 더 (격차가) 크게 나온 조사도 있다고 한다"며 "2~3일 전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로 따라왔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대로 가면 전부 역전될 수 있다는 경고"라면서 "어떻게 해야 현 상황을 타개하고 문자 그대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지 다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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