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970년대에 범죄단체 '양은이파'를 결성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던 조양은(61)씨가 청부폭력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조씨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가수 C씨를 상대로 "주식 투자로 본 손해를 물어내라"며 협박한 혐의(청부폭력)로 수사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1975년 당시 서울지역 폭력조직 가운데 최대 규모였던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한 뒤 전국구 조폭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했다.
출감 후 조씨는 1996년 영화 '보스'의 대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았지만 같은 해 스키 회원권 갈취 사건으로 2년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1998년 출소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양은이파는 현재 조직원 10명 안팎의 소규모 조직으로 이름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조씨가 이번에 또 구속되면 양은이파는 이름조차 이어가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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