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목, 이혜미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 제과시장 내 강력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해외 사업의 불확실성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완화되면서 해외 매출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해외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나타났다. 백 애널리스트는 "유제품 등 전반적인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판관비가 적절하게 통제되며 영업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이후 실적과 주가를 이끌 세 가지 요소로 ▲제과가격 인상 효과 ▲빙과가격 인상 가능성 ▲해외시장 목표 달성 등을 꼽았다.
또한 최근 주요 음식료품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음식료업체들의 가격 전가력이 회복되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빙과(매출비중 약 40%)가격이 성수기인 3분기 이전에 이뤄지면 롯데제과의 실적과 주가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해 해외 매출액 목표로 전년대비 67% 성장한 5000억원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75% 증가, 인도 45%, 파키스탄 33%, 베트남 22% 등이다.
그는 "1분기까지는 연간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해외시장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부실채권 및 부실 거래처 정리 완료, 현지화 추진, 직접영업 확대, 제품군 확대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