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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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26일 "한국처럼 단기성과에 급급하는 나라, '빨리빨리' 하는 성질로는 일본처럼 핵심 부품소재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일본삼성 사장직을 맡는 등 삼성그룹의 대표적 일본통인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겉보다 속이 더 두려운 일본의 산업경쟁력'이란 주제의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부품소재산업은 자본과 기술, 노력이 집약돼야 한다"면서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매년 GDP(국내총생산)의 3% 이상을 투자한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일본경제는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부품소재산업의 강중(强中)기업이 이끌고 있다면서, 일본 핵심부품 의존도가 높은 삼성과 LG 등 한국기업이 선전할수록 일본 부품소재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게 '불편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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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산업 재료의 60~70%를 일본 강중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일본의 50~100년 된 장수기업이 부품소재산업을 차지하고 있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선전할 때 일본 부품소재산업 실적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실제로는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 고성장했을 때와 대비하니까 침체이지 유럽이나 여타 선진국에 비해서는 괜찮았다"면서 "수출성장세를 보면 일본 황금기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한국과 중국이 성장하니까 일본 강중기업에서 나오는 부품장비소재 기업들의 수출성장세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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