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위험 병원체 연구시설 개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탄저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등 인체 위해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 연구와 생물테러 검체 확인진단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을 건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시설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생물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신 생물안전 개념과 설비를 도입해 시공됐다. 때문에 신종 병원체 등으로 인한 국가 생물학적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병원체에 대한 상시 진단을 통한 즉각적인 비상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특히 탄저균,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20여종의 생물학적 위해등급이 높은 병원체에 대한 연구와 진단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부터 시공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준공 후 연구자가 안전하게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지, 외부 환경으로 병원체 누출이 방지되는지에 대한 적합성 확인 및 검증을 해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연구의 선진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 밀폐수준의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에 대한 설치를 계획하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3등급 생물안전 연구시설은 사람에게 발병했을 때 증세가 심각하지만 치료가 가능한 병원체를 이용하는 실험을 하는 시설이며, 4등급 연구시설은 사람에게 발병했을 때 증세가 치명적이며 치료가 어려운 병원체를 이용하는 실험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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