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
지역본부별 영업현장회의 및 타운미팅 열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
조준희(사진) IBK기업은행장이 평소 강조하는 신조다. 조 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뒤 현재까지 6개 지역본부를 돌며 영업현장회의를 열었다. 단순히 의견 교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영업점 직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모아 1주일 후 조 행장 본인은 물론 본부의 모든 임원과 부장들이 모여 채택 여부를 검토한다. 결과는 영업점에 바로 통보되고 이후 추진 상황은 임원 및 부장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된다.
실제 지난달까지 부산·경인·경기 등 지역본부에서 올라온 건의사항 182건 중 절반을 훌쩍 넘는 103건이 본부 회의를 통해 채택됐다. 45건은 일부 채택됐고 31건은 지속 검토키로 했다. 채택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3건에 그쳤다.
조 행장은 "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직원들의 사기도 오른다"며 "현장의 소리가 곧 고객의 소리"라고 말했다. 현장에 귀를 기울여야 고객만족이 이뤄져 생산성이 향상되고 실적도 오른다는 것이다.
그는 각 지역본부별로 거래 업체들과 타운미팅(town meeting)을 갖고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도 청취하고 있다. 취임 후 현재까지 6개 지역본부에서 타운미팅을 실시해 총 13개 업체를 방문했다.
조 행장은 부행장들에게도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한다. 그는 "(부행장들에게) 놀아도 현장에 나가서 놀라고 한다"며 "부행장의 반 이상은 현장에 나가서 일하고 있는데 기업 반응이 참 좋다"고 했다.
조 행장의 현장 사랑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26일에는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행 동경지점을 찾아 7개 거래 기업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하노이와 중국 선전(심천)을 방문해 현지 진출 중소기업인들과 타운미팅을 갖고 경영 애로사항을 들었다. 베트남에서는 29개 업체가, 중국에서는 200개 업체가 회의에 참석했다.
조 행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기업은행 일선 지점장들은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100년을 향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