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유럽 재정악화 확산 우려 표명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악화 문제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0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그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의 문제가 외부로 확산되면서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며 "IMF의 리더십이 유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유럽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물은 질문에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유럽 문제는 가라앉았다가 떴다가를 반복하면서 잊을만 하면 다시 부활한다"고 답했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와 관련된 IMF의 리더십에 대해 "작은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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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총재는 우리금융지부 민영화 재개에 따른 '메가뱅크' 논란에 대해서는 "행장들에게 물어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과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불참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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