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상가 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압구정동'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서울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정답은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주요 상권별 상가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당 월 임대료는 압구정동 상권이 5만68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천(송파구) 5만1800원, 신사(강남구) 3만9400원, 청담(강남구) 3만5000원, 이태원(용산구) 3만4400원, 성신여대(성북구) 3만4300원, 종로(종로구) 3만3900원, 강남역(강남구) 2만8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 거리로 유명한 압구정과 청담 상권의 인접 지역인 신사 상권은 가로수길에 고급 요식업체들이 많이 생긴 덕분에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사동 일대는 카페와 같은 요식업체의 증가로 상권 영역이 확장된 데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개인 영세업체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상권별 매매가격은 신사가 1㎡당 1708만원으로 압구정(1650만원)과 신천(1126만원)을 제치고 가장 비쌌다.
청담(763만원), 강남역(746만원), 종로(738만원), 신촌(733만원), 명일(692만원), 신림(683만원) 등의 상권도 매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 가운데 2009년 이후 하락세였던 청담 상권의 매매시세는 최근 성형외과와 미용실 등 미용 관련 업체들의 증가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상가 매매시세를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서울과 부산이 각각 3.4%씩, 인천이 2.9% 오르는 등 대도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반면 대구(-3.5%)와 대전(-2.0%), 경기(-0.7%)에서는 상가 매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지역별 상가 임대가격은 부산(7.9%), 대전(6.8%), 대구(6.2%), 서울(5.8%), 인천(0.9%), 경기(0.1%) 등으로 작년 4분기보다 대부분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고 상가의 봄 오픈 시즌을 맞아 임대 수요가 늘면서 상가 임대시장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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