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지난 3년간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여학생은 총 18명으로 전교생 360여명의 4%에 불과해 사실상 과학고는 남고와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과학고의 여학생 숫자를 늘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17일 발표한 '2012학년도 서울과학고 지원 현황'에 따르면, 남학생이 전체 지원자 2047명 중 86.4%를 차지해 '과학고=남학생'공식을 또 다시 입증했다.

남학생은 1768명이 지원한 반면, 여학생은 301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자의 14.1%에 그쳤다. 정원 외로 특별히 최대 12명을 뽑는 기회균등 전형에서도 전체 지원자 94명 중 72명이 남학생이었다.


과학고의 남초현상은 지난 3년간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2009학년도에는 총 2025명의 지원자 중 82.6%인 1672명이 남학생이었고, 여학생은 남학생의 20%수준인 353명이었다. 최종 합격한 여학생은 4명으로, 정원 120명의 3%만이 여학생들로 채워진 셈이다.

2010학년도에도 총 2124명이 지원한 가운데 남학생(1810명)이 여학생(314명)보다 6배가량 많았다. 이중 최종합격자는 남학생이 111명, 여학생이 10명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1배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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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전체 지원자 2405명 중 84.8%가 남학생이었고, 정원외를 포함한 최종 합격자 121명 중 여학생은 단 4명에 불과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여학생의 지원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고의 남초현상은 일반고에서 문과보다 이과를 선택하는 여학생 숫자가 적은 흐름과 일치하지만, 국가의 과학영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 여학생 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것은 문제"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학생의 지원과 입학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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