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교체후 첫 특별검사...조직 명예회복 기회 삼을듯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 대형 저축은행들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축은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정기검사지만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태에서 드러났듯 금융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특별검사에 준하는 강도높은 검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금감원이 96%의 저축은행 검사인력을 교체한 뒤 실시되는 첫번째 검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 저축은행 검사진의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금감원은 물론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에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조만간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대상은 자산규모 2조원을 초과하는 대형 저축은행과 그에 속한 계열 저축은행들로 현재 영업정지된 부산계열(부산ㆍ부산2ㆍ중앙부산ㆍ대전ㆍ전주저축은행)을 빼면 솔로몬계열(솔로몬ㆍ부산ㆍ경기ㆍ호남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계열(현대스위스 1ㆍ2ㆍ3ㆍ4저축은행), 토마토계열(토마토 1ㆍ2저축은행), 한국계열(진흥ㆍ한국ㆍ영남ㆍ경기저축은행), 제일계열(제일 1ㆍ2저축은행), HK계열(HK, 부산HK저축은행), 미래계열(미래 1ㆍ2저축은행) 등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지배구조의 적정성과 대주주 및 경영진과 관련된 불법 및 편법 여신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축은행 경영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미 검사 준비에 돌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모든 저축은행들이 이번 검사에 긴장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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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저축은행 관계자도 "지난해 금감원의 검사 이후 대손충당금을 1000억원 가량 쌓았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두렵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만으로도 충당금에 충분히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 올해 검사를 통해 충당금을 또 쌓게 되면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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