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음료보다 인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제과업체는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와 같다. 더위가 찾아와 빙과류가 잘 팔려도 과자제품의 매출 감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녹기 쉬운 초콜릿, 사탕 등은 크게는 30% 가량 매출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짭짤한 맛을 내는 스낵류는 여름철에 오히려 연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제과업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름 특수를 누리는 제품은 롯데제과의 꼬깔콘ㆍ치토스를 비롯해 오리온의 포카칩ㆍ스윙칩ㆍ오징어땅콩, 크라운제과의 콘칩ㆍ죠리퐁, 해태제과의 맛동산ㆍ오사쯔 등이다.


이들 제품이 여름철에 상한가를 치는 이유는 바캉스 특수 때문이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바캉스 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류가 빙과나 음료보다 더 잘 팔린다"면서 "7~8월 피서지 주위의 대형마트는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맥주소비가 증가하는 것 역시 스낵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한다. 열대야를 잊기 위해 맥주를 찾을 경우 안주로 저렴한 가격의 스낵류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의 스낵제품 전체 매출은 약 5100억원이다. 이중 6, 7, 8월 3개월간 각각 460억원, 470억원, 480억원의 매출을 기록, 390억~400억원을 올린 다른 달에 비해 약 19%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롯데제과의 경우 꼬깔콘과 치토스의 6~8월 월평균 매출은 각각 35억원, 20억원이다. 이는 다른 달에 비해 모두 5억원어치 더 팔린 것이다.


오리온도 마찬가지다. 오리온의 관계자는 "포카칩과 스윙칩 등 감자스낵은 지난해 7~8월 월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다른 달의 70~80억원보다 20~3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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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5%이상 증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꼬깔콘, 치토스 같은 제품은 더우면 더울수록 잘팔린다"면서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이 10~20% 가량 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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