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이 최고의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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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글렌 회장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집단지성'은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 형식을 의미한다. 개방, 참여, 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이것은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폐쇄적 지식을 개방해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 따라서 집단지성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집단지성으로 만들어낸 인터넷 전자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사전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자.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가진 지식을 모아 만든 이 사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피드백(Feedback)과 모니터링(Monitoring)을 통한 철저한 자기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피드백이란 토론과 논쟁 등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의견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모니터링이란 누군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했을 때 그것을 찾아내서 걸러주는 기능을 뜻한다. 위키피디아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이러한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자정능력에 모든 것을 일임한다. 그럼에도 이제 위키피디아의 오류는 많이 사라져 이젠 소수의 전문가 집단이 만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위력이다.

최근 들어 기업들도 집단지성을 회사경영에 응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다수 소비자들의 집단지성을 이용하는 것이 조직의 한정된 의견을 수렴한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기업 내부의 의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외부 즉, 해당 제품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진 소비자 또는 타사의 유사제품이나 자사의 다른 제품을 애용해오던 다수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모두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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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분야에서도 집단지성의 위력은 여지없이 발휘된다. 미래의 교육환경에선 계속해서 바뀌는 새로운 지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줄 웹포털이 교과서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수리나 언어 등 분야는 상당기간 기존의 교과서가 필요하겠지만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발견으로 팩트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로는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결국 이렇게 방대하고 변화무쌍한 지식을 집단지성을 이용해 교육포털화 하는 것만이 미래교육의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위험에 처한 지구 환경문제도 개인이 풀 수 없으며 세계인이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 제롬 글렌 회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글=이영탁 세계미래포럼 회장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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