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명품소나무 품종 나온다
산림과학원, 전국 문화유산 보존 소나무 후계목 선정…질 좋은 새 품종 소나무 개발·보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산림과학원이 지구촌 최고의 명품소나무 품종 만들기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7일 생명공학연구를 바탕으로 명품소나무 품종을 대량 생산키로 하고 관련연구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산림과학원은 방안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 소나무의 후계목 선정은 물론 최고품질의 새 품종 소나무를 개발·보급 중이다.
명품소나무 품종은 어미소나무(모수) 간택→인공교배 및 종자 채취→묘목 기르기→친자나무 확인 및 가계도 작성 등의 순으로 만들어진다.
산림과학원은 먼저 암수성질을 모두 가진 소나무들의 특성을 연구해 품질이 뛰어난 어미나무를 선정한다.
이 나무에 명품소나무 유전자를 인공교배하면 아버지 나무(부계목)에 따른 혈통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게 산림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림과학원은 인공교배로 조합능력이 우수한 종자(1대 잡종)를 만들고 여기에 생명공학기법을 접목, 이들 종자의 배 발생조직으로부터 묘목을 대량 증식시켜 일반에 보급한다.
이에 앞서 전통 명품소나무의 어미나무가 될 ‘강원 139호’는 왕실에서 우수혈통을 보존키 위해 최고의 왕세자비를 간택하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뽑혔다. 이 나무는 전국 각지로부터 뽑힌 425개체 중 유전자검정을 통해 선정된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런 과정을 거쳐 우수유전자를 가진 보존목 혈통을 지키면서 뛰어난 모계형질을 융합하는 명품소나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림과학원 한상억 박사는 “앞으로 천연기념물 349호로 지정된 영월 관음송이나 351호인 설악동소나무 등 우리 민족의 삶과 신앙 등에 영향을 끼쳐온 전통소나무의 영구보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생산된 명품소나무품종들은 일반소나무보다 유전적인 개량효과가 뛰어나 나무높이, 직경 등이 50∼75% 우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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