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에 따끔한 메시지를 보넀다.


김 지사는 16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한나라 발언대'에 '한나라당이 사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한나라당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정치의 중심을 옮겨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우선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공산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세력"이라며 "대한민국의 성공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시킬 책임도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중진국의 늪에 빠져 민생도 어렵고 국론분열 속에서 국가의 목표도 분명치 못하다"라면서 "집권당 한나라당은 자신의 시대적 과제와 가치를 분명히 하고 국민 속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를 3가지로 풀이했다. 첫째, 안보와 통일의 위기, 둘째, 성장과 복지의 위기, 셋째, 국민통합의 위기가 그것이다. 김 지사는 이들 위기를 조목조목 분석하며 한나라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금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고 이를 국민 속에서 알리고 실천할 열혈 전사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여론 조사만 하는 선거 기획사 같은 연구소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가치에 충실한 이념, 노선, 정책을 생산하는 연구소와 교육기관을 한나라당은 운영해야 하고 한나라당의 가치와 비전을 교육할 체계적인 교재를 개발하고 당원과 국민에 대한 교육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

또 정당의 이념과 교육은 정당의 기본이라며 한나라당의 정책홍보 활동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좌파들은 감옥에 가서도 교도관을 붙잡고 의식화 교육을 시키고 대학을 가보면 캠퍼스 곳곳에 좌파 정당의 현수막과 포스터가 연중무휴로 붙어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경전도 없고 전도도 없고 신학교도 없는 종교라고 한탄만 하며 세태를 탓하는 식"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한나라당은 계파를 청산하고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고 정치의 중심을 여의도에서 국민 속으로 옮겨야 한다"며 "당 지도자의 용기와 리더십이 너무나 중요한 때로 내 한 몸 던진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