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는 지난해 사내 여사원들의 출산율이 평균 1.84명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출산율 평균 1.22명을 크게 앞질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OECD 34개국의 출산율 평균인 1.74명(2009년)을 뛰어 넘어 유럽 선진국인 핀란드(1.86명), 덴마크(1.84명), 벨기에(1.83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마련해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듣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대전공장에 사내 보육시설인 '푸른숲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율도 꾸준히 상승해 2005년 4.8%에서 지난해에는 69.0%까지 높아졌다.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선언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유연복장제'를 통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일상에서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탄력 점심시간제'를 도입, 개인의 필요에 따라 점심시간을 세분화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배려, 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삶의 질 향상과 기업 성과 향상에 동시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