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바이오와 의료기기 산업육성을 두고 시각차를 보여왔던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가 6일, 부처 역사상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제약,의료기기, 화장품 등 건강관련 산업을 통칭하는 헬스산업(HT, Health Technology)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지원하자는 데 합의하면서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중소기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특허청이 참여하는 'HT산업 글로벌진출 지원협의회' 를 구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의회는 양 부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양부처와 식약청, 중기청,특허청의 청장과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보건산업진흥원, 수출입은행의 기관장과 업계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내수중심의 헬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해외 특허, 시장, 규제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기업에 일괄 제공하고 의약품 생산시설 허가 등 해외 인허가 획득 컨설팅을 지워낳고 해외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OTRA는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헬스산업 거점을 확대하고 식약청, 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거점에 전문가를 파견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임상시험, 수출 생산설비 등을 위한 헬스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 확대, 제작·연불금융, 시설재 수입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헬스산업에 대해 총 4500억원 규모의 단기수출보험,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 등을 제공키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750억원 규모로 조성된 바이오메디컬펀드에 이어 북미진출을 위한 콜럼버스펀드 등을 조성해 자금을 지원키로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선도형(Leading)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최종수요자인 병원에 대한 컨설팅과 특허지원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상시험센터 고도화 지원, 바이오특화 마이스터고 운영 등도 추진한다.

AD

최중경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개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미국·중국의 의료개혁 등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있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수출 노하우를 가진 지경부가 보건의료산업의 전문성을 가진 복지부와 협력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희 장관은 "의료서비스와 기술의 융합으로 맞춤의료와 같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점인 의료기술,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을 활용해 글로벌 강자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보건의료산업의 고용증가와 함께 의료 재정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