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향후 희토류 가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광산업체들은 향후 몇 년간 희토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량을 줄인데 따라 미국 등 서양 기업들이 희토류 생산에 다시 뛰어들면서 2013년이면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가격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희토류 가격은 1990년대 초부터 2010년까지 kg당 5~20달러 사이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40% 줄이면서 희토류 가격이 급등했다.

호주 광선업체 라이너스의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인 마운트웰스 광산에 매장된 희토류 평가 가격은 2009년의 kg당 10.32달러에서 현재 평균 162.66달러로 뛰었다.


라이너스는 올해와 내년 전세계 희토류 수요가 공급량을 연간 3만5000t 넘어서며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수요가 공급량을 연간 2만t 웃도는 등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희토류 가격은 kg당 120~180달러 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너스의 니콜라스 커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입국으로 변모할 수 있다”면서 “지난 2009년 글로벌 석탄시장, 1990년대 중반에는 석유시장 흐름을 바꿔놓은 것처럼 희토류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서양 기업들이 희토류 채굴에 다시 나서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희토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말콤 사우스우드 애널리스트는 “희토류 가격은 정점에 근접했다”면서 “올해 공급부족량이 수요 예상치의 13.2%에 해당하는 1만8734t으로 고점을 찍은 후 줄어들기 시작해 2013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5860t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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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희토류 가격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40% 상승한 kg당 227달러를 기록하겠지만, 추후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2015년이면 kg당 평균 82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광산업체 IMCOA의 두들리 킹스노스 이사는 “라이너스에 따르면 희토류 채굴 비용은 kg당 10달러 정도로, 세계 기업들은 라이너스가 kg당 150달러 정도에 희토류를 파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채굴을 재개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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