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스마트 조선소’ 탈바꿈
강재 현황 실시간 파악 가능한 ‘적치 관리 시스템’ 개발
국내 조선소 중 첨단 IT 기술 생산 공정에 적용 첫 사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3 15:30 기준 이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현장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선박 건조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강재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조선소내 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 등 선박건조 현장에 IT기술이 활용된 예는 많았지만 생산 공정 및 자재 현황 모니터링에 이를 적용한 것은 STX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소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강재 적치장의 크레인 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강재의 이동을 자동 추적한다. 이를 위해 크레인과 적치장 관련 설비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크레인 동작과 작업 중인 강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인식 시스템을 현장에 설치했다.
정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무선 통신을 이용해 중앙 서버로 전송되며, 중앙 서버에서는 데이터를 크레인 동작 인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강재 적치장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구현된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작업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크레인의 작업 상태 및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크레인 내부에서도 크레인의 현재 위치와 작업하고 있는 강재에 대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크레인 작업자의 정확한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강재 적치장 내의 작업 현황뿐만 아니라 개별 강재에 대한 적치 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보유 재고량과 위치, 작업 준비율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공정 지연 등의 발생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무선통신 시스템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현장 상황에 따른 발 빠른 대처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주요 원자재 관리, 공정, 물류 및 작업 인원 등에 대한 현황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진해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허주호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장은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 개발로 이전까지는 수작업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기 단축으로 인한 생산효율성 향상은 물론 강재 하나하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해져 선주사와의 신뢰성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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