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만발한 중랑천 걸어볼까

동대문구, 군자교 장평교간 중랑천 둔치 양귀비 꽃 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가정의 달 5월 어린이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도회지를 벗어나 한적한 가족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중랑천과 배봉산을 찾아보자.

동대문구(유덕열 구청장)가 중랑천 둔치 제1체육공원 장평교 아래에 다양한 빛깔의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해 화려하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중랑천둔치 제1체육공원내에는 한방특구의 특성을 살린 한방자연식물학습장이 조성돼 있어 한방식물의 효능도 알아보고 자연생태체험 효과를 만끽 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이 곳에 심어진 꽃양귀비는 기존 양귀비 꽃을 개량해 약물성분이 없는 관상용 꽃으로 일명 포피(poppy)라고 불린다.

아이슬랜드 잉글랜드 쥐눈뽀삐 등 다양한 품종의 화사한 빛깔의 탐스러운 꽃송이는 황홀함을 더해준다.

중랑천 양귀비꽃

동대문구는 중랑천 둔치 제1체육공원내에 한방특구의 특성을 살려 730㎡에 사업비 2790만원을 들여 한방자연식물학습장을 조성해 한방식물의 효능을 홍보하고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중랑천 둔치를 찾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한방자연식물학습장에 몸에 좋고 보기도 좋은 작약 삼백초 둥글레,약모밀 외 36종의 한방식물 1만2500본을 오목조목 심고 한방식물의 특성과 효능을 잘 설명한 종합안내도와 식물표찰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중랑천 둔치에서 운영하는 자연생태프로그램 ‘중랑천愛 놀자!’과 연계해 한방자연식물학습장을 찾는 구민에게는 자연생태해설가의 전문적인 해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꽃잎 흩날리던 벚꽃길 아래 꽃양귀비 단지가 조성된 중랑천 둔치 제1체육공원은 군자교~장평교 구간으로 생태공원, 한방공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봄 식물과 한방식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만물이 생동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배봉산과 중랑천에서 마련하는 동대문구의 자연 생태프로그램과 함께 신나게 놀고 배우며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배봉산 생태프로그램은 숲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탐방코스를 걸으며 숲속여행, 허브교실, 천연염색, 텃새교실 등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진행되고 중랑천 생태프로그램은 중랑천愛 놀자, 철새교실 등 배움의 장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의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참여 연령에 따라 운영 내용에 유연성을 두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동대문구 홈페이지(www.ddm.go.kr),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rogram/), 청소년자원봉사활동정보서비스(http://www.dovol.net/)를 통한 인터넷접수와 전화접수(공원녹지과 ☏2127-4778)로 신청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