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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2곳 세종시 사업 추진, 6곳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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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극동 참여 결정, 현대, 금호, 대림, 효성, 삼성은 포기의견…롯데는 재계약 할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아파트용지를 분양받은 9개 건설사 중 대우건설, 극동건설이 사업참여를 결정했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 효성,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6곳은 불참의견을 냈다. 두산건설은 경영진 결재가 나지 않아 결정을 미뤘으나 불참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일까지 세종시 시범생활권 공동주택 땅을 분양받은 9개 건설사에게 사업추진 여부를 묻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6곳이 불참의견을 밝힌 것.

LH세종시사업본부는 건설사들 의견을 3일 이지송 LH사장에게 보고해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는 “불참의견을 밝힌 업체 중 롯데건설은 계약을 해약하고 다른 아파트용지를 분양받겠다는 의견을 내는 등 불참의견이 확정적인 건 아니다. 계약해지의 최종결정은 LH가 하는 것이고 건설사들 요구를 100% 받아들일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시 민간건설사들 아파트용지 분양현황.

세종시 민간건설사들 아파트용지 분양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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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동주택용지는 2007년 10개 건설사들이 분양을 받았지만 계약금과 1~2차 중도금만 낸 뒤 대금납부를 미뤄왔다.
전체 땅 대금은 7466억원이지만 2572억원만 냈고 연체이자만 953억원에 이르렀다.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진 7개 건설사들 땅값은 4752억원이다. 모두 포기하면 475억원쯤 손실을 보게 되고 1300억원 정도의 중도금과 이자는 돌려받는다.

건설사들의 사업포기는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같은 분양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큰 이유다.

한 건설사관계자는 “LH의 첫마을아파트와 같거나 비슷한 분양가를 낼 수 없고 최소한 3.3㎡ 당 800만원 이상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이 쉽잖을 것으로 보여 고민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LH가 사업추진을 끌어내기 위해 여러 조건들을 냈지만 용지 분양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 그에 맞는 구체적 조건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LH는 사업참여 뜻이 없는 건설사와는 이달 중 계약을 깨고 재매각을 공고할 예정이다. 공고 뒤 매각이 어려우면 LH자체사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파트공급을 결정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1200여 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최근 행복청에 설계도면을 냈고 극동건설도 곧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2007년에 계약한 세종시 1-2생활권 내 땅을 해약하고 1-5생활권 용지 2필지를 새로 계약했다.

한편 세종시 공동주택용를 분양 받은 건설사는 ▲현대건설 12만3000㎡(1642가구) ▲삼성물산 7만7000㎡(879가구) ▲대림산업 11만6000㎡(1576가구) ▲롯데건설 6만3000㎡(754가구) ▲두산건설 7만5000㎡(997가구) ▲금호산업 4만7000㎡(720가구) ▲효성 3만1000㎡(572가구) ▲대우건설 17만9000㎡(2670가구) ▲포스코건설8만8000㎡(1139가구) ▲극동건설 8만1000㎡(1221가구) 등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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