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우노앤컴퍼니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가발합성사 사업부를 기반으로 인쇄회로기판(PCB)·광학소재 생산부문을 키워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발의 소재를 공급하는 기존 합성사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인모를 대체할 고급 가발사인 난연PET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발합성사 부문은 매출액 134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합병된 자회사인 우노켐은 지난 2009년 두산전자에서 분사했다. 김 대표는 "인수 당시 두산전자에 생산되는 PCB소재를 전량 공급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본 사업부문인 가발합성사보다 수익규모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우노앤컴퍼니의 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303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합병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액 466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하고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가발 합성사 부문은 전세계 수량의 8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며 "PCB용 동박적층판 소재가 친환경 할로겐-프리 소재로 대체되고 고급렌즈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외형성장을 거듭해 종합소재부문에서 활약하는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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