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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택시장 10년안에 대세 하락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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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세미나서 제기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우리나라 주택시장이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10년 안에 일본과 같은 대세 하락을 겪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에서 '주택시장 전환기, 대응전략의 모색'을 주제로 열린 주산연 개원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추이가 일본과 흡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10년 안에 일본과 같은 전환기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 현상을 보면 대세 하락의 출발점이 아니라 호황기 이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조정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은 버블 정점에서 2년만에 집값이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4년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조정 후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거래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구조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금융규제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세 하락기에 대비해 주택산업도 아파트 분양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벗어나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주거상품 개발과 임대·관리 등을 아우르는 '주거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 전환기의 도시개발 정책과제'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진유 교수(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는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가 필요한 신도시의 개발보다는 기존 시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비용 절약형 도시 개발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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