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식 서해안기름 유출 자원봉사 카페, 관심 줄며 온라인게임, 조건만남 등 광고게시물 홍수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충청남도 공식 서해안 기름유출 자원봉사활동' 카페 메인화면.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충청남도 공식 서해안 기름유출 자원봉사활동' 카페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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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서해안의 기적’으로 불리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활동 공식카페가 활동 4년 만에 온라인게임과 조건만남 등 수많은 불법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운영 중인 ‘충청남도 공식 서해안기름 유출 자원봉사 활동’ 카페는 유류사고 때 자원봉사자들의 생생한 활동 모습과 피해극복 상황을 기록하고 홍보하기 위해 충청남도가 2007년 12월에 만들은 공식카페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130만 자원봉사자 참여를 유도, 서해안의 기적을 일구는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 카페는 회원수가 8200여명에 이른다. 2008년 1월에 음식등급, 2월에 통신등급까지 오르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자원봉사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찾는 이가 뜸해졌고 카페등급이 가장 낮은 등급인 사람까지 내려갔다.

카페등급은 사람, 식물, 동물, 음식, 통신, 훈장단계로 이뤄져 있다.


특히 ‘충청남도 공식’이란 카페명과 메인화면에 충남도마크까지 올라가 있어 도이미지 역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카페에 올라온 온라인게임 게시글들.

카페에 올라온 온라인게임 게시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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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난 21일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해양위를 통과해 주민피해 보상이 정부차원에서 다룰 수 있게 되는 등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에서 자원봉사와 유류피해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카페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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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카페관리와 관련, 충남도 새마을회계과 담당자는 “카페를 폐쇄하려 했지만 서산시, 태안군 등에 봉사활동 실적을 확인하는 문의가 계속돼 근거자료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카페운영방안 등을 시·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자원봉사 기록 등을 모은 ‘유류피해 극복전시관’ 건립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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