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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가시나무새>, 폭로와 분노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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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가시나무새>, 폭로와 분노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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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눈썰미 없는 정은(한혜진)은 한별을 6년간 키우고야 생부가 영조(주상욱)임을 안다. 강우(서도영)는 이때다 싶어 정은을 차에 태워 정처 없이 달리지만 정은의 말처럼 “갈 데가 없다.” 뼛속까지 악녀인 유경(김민정)은 영조와 한별을 정은에게서 뺏어가려 한다. 우유부단한 남자 영조는 이복형의 방해로 사업이 위기에 처하고, 유경은 최종달(박지일)이 덫에 걸려 그와 손을 잡게 된 뒤 자신의 원수가 영조 집안이 아닌 최종달임을 깨닫고 오열한다.

오늘의 대사: “넌 사람 아냐. 넌 괴물이야!” - 서정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김수미 같았으면 육두문자로 200자 원고지를 채울 상황에 그래도 정은은 꽤나 점잖고 압축적으로 분노를 표출한다. 홍상수 영화의 대사처럼 사람은 못 되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유경은 극악무도한 괴물처럼 정은을 괴롭힌다. 자신의 딸을 떠넘겨 미혼모로 만든 것도 모자라 힘들게 만든 가정을 파괴하려는 유경에게 정은은 오랜만에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그래도 착한 정은은 유경에게 뺨 한 대 때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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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Worst
Best: 20일 방송된 <가시나무새> 15회는 일생에 한 번 들어도 기절할 만한 비밀들이 계속 폭로됐고 인물들은 분노하거나 오열했다. 황당하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나마 마음의 정화를 준 것은 한별의 생부가 영조임을 알게 된 정은이 <선녀와 나무꾼>을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자기연민을 드러낸 부분이었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모델로 서게 된 정은은 “이 옷을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는 말에 준비해온 듯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졸지에 나무꾼 신세가 될 위기에 처한 정은의 모습은 무척 불쌍했다. SBS <시크릿가든>의 <인어공주> 이야기처럼 좀 영리하게 차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Worst: 방송이 끝날 때쯤 우리는 그럴 줄 알면서도 분노했다. 자신의 원수가 영조 집안이 아닌 최종달임을 뒤늦게 알게 된 유경은 오열하면서 영조에게 전화한다. 영조는 대체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놀란 마음에 정은을 버리고 질주한다. 아니, 이런 우유부단한 남자 같으니라고. 영조는 원래부터 심하게 우유부단한 남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이 드라마가 요구하는 우유부단한 남자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경과 한별, 정은 사이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될 테고 그렇다면 ‘핏줄’이라는 것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서 괴로워하게 될 것이다. 15회의 엔딩은 영조의 고민에 대한 예고편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이소라 노래, 참 좋더라. 제목이 뭐야? (‘그 사람이 떠나갑니다’)
- 날마다 저렇게 폭로하고 분노하고 오열했다가는 홧병 걸려 오래 못 살겠다.
- 유경의 말처럼 천사와 악마가 다를 게 없다면, 정은도 ‘분노의 복수’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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