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장 "중대형 2차전지, 5년후 시장 50% 차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5년 후면 전기차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이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사에서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회의에서 강사로 나서 "2차전지 시장에서 소형은 연 9%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중대형 2차전지가 이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작년 110억달러였는데 2015년에는 32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업계가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배터리 시장에서는 삼성SDI와 산요, LG화학의 3강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생산능력확대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형배터리시장에서는 글로벌 거점 진출 및 수주선점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로 산업용 및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2차전지의 경우 아직 시장형성단계라고 분석했다.
박 사장은 부문별 중장기 경영전략도 밝혔다.
삼성SDI는 소형 시장에서는 질적 경쟁력 1위를 확보하고 절대 안정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또 중형배터리시장에서는 차세대 기술개발로 차별화하고 SB리모티브의 공동합작사인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생산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직 시장형성초기인 대형시장에서는 사전기술 개발과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박 사장은 전기차가 오는 2020년이면 전체 자동차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전지가격의 인하, 1회 충전으로 300km 주행 가능, 1회 충전시간 5분 이내, 충전인프라 확충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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