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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키스신 삭제, 애정신 적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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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키스신 삭제, 애정신 적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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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정려원이 김주혁과 키스신이 있었지만 삭제했다고 고백했다.

정려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김주혁과의 애정신이 있긴 있다. 키스신이 있는데, 시대 상황이 전쟁 때였고, 폭발이 심하게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키스를 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감독과 상의해 삭제했다"고 말했다.
'김주혁과 애정신이 도드라지지 않았다'는 질문에 김주혁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려원과 사랑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이 영화가 저와 정려원씨만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다른 분들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보여진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저도 (애정신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서운했다. 영화에서 시대가 달랐을 뿐이지, 사랑하는 마음이나 배려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적과의 동침'에서 김주혁은 첫 사랑의 순정을 품고 석정리를 찾은 인민군 장교 ‘정웅’으로 분해 따뜻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유학파 엘리트 장교 ‘정웅’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 뒤에 따뜻한 미소를 숨기고 있는 인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매력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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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정려원은 순박하면서도 당돌한 석정리 최고의 신여성 ‘설희’로 분했다. 석정리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마을 사람들에게는 똑 부러지는 지혜로 신임을 얻고 있는 설희는 한없이 너그럽다가도 꼴 보기 싫은 인민군에게는 할말을 꼭 하고야 마는 당천 성격의 소유자. 정려원은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시골처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한편,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 변희봉 김상호 신정근 양정아가 출연하는 영화 ‘적과의 동침’은 오는 28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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