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폐쇄' 당장의 충격은 없을듯..유가·유로 방향성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이번주 4거래일 내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서 2주간 가파른 랠리가 진행됐고 피로감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장중 조정으로 충격을 최소화한 것은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막상 11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덤덤했다. 예고된 악재였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고비도 넘어섰고 남은 것은 이제 다음주 개막될 어닝시즌이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뉴욕증시는 미리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산안 합의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연방정부가 폐쇄된다 하더라도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976년 이래 연방정부가 폐쇄된 사례는 17번이었고 이중 당일 S&P500 지수가 하락마감된 것은 9번에 불과했다. 절반 가량은 상승했던 것이다.


연방정부 폐쇄로 미국 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연방정부 폐쇄가 가장 오래 지속된 기간은 21일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경우 1주일 이내에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연방정부가 정상화됐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밝힌 연방정부 채무 한도 소진 예상일이 다음달 16일인만큼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막판 극적 타결로 연방정부 폐쇄를 면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고 설령 폐쇄된다 한들 당장 가시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시장은 일단 다음주 어닝시즌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올해 1분기 S&P500 지수 구성 기업의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13% 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지표로는 큰 변수는 없다. 오전 10시에 2월 도매재고 지표가 공개된다. 1월과 동일한 1.0%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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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재정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CB가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향후 유로가 어디로 움직일 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전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11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추가 상승할지도 주목거리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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