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니아였던 아이젠하워는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이 골프장의 유일한 대통령 회원이기도 하다. 1948년 당시 클럽 회장이던 클리포드 로버츠의 권유로 회원이 됐고 1969년 세상을 뜰 때까지 자격을 유지했다. 대통령 취임 전 5차례, 재임 중 29차례, 퇴임 후 11차례 등 모두 45차례 라운드를 했고, 일단 방문하면 장기 투숙했다.
프로숍에 있는 '아이젠하워 크래커 배럴'이란 통 역시 과거 백악관 지붕에 사용됐던 나무로 만들어졌다.17번홀(파4ㆍ440야드) 왼쪽 중앙의 나무를 '아이젠하워 트리'라 부르는데 아이젠하워가 티 샷 때마다 애를 먹자 1956년 클럽 미팅에서 "저 나무를 베어버리자"고 제안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 나무는 물론 지금까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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