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아시아 국가들 통화가치 방어 위해 안간힘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브라질과 아시아 주요 신흥국가들이 자국 통화 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자국의 통화 가치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가치가 급등하면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높아져 수출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면 수입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한시장개입은 계속해서 통화가치가 올라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이들 국가에서 자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표시가격이 낮게 책정돼 수출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에 유리한 반면,반대가 되면 가격이 높아져 불리하게 된다.
WSJ는 신흥국가들은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달러화를 매입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4일 브라질이 자국 기업들이 외국에서 들여오는 외국자본에 대해 세금을 매긴 후에도 지난주 20개월만에 자국 통화 가치가 최대로 상승하는 등 자국 통화 길들이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는 11.75%로 러시아의 8%, 터키의 6.5%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제로 금리에 가까운 미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아 금리차익을 노린 핫머니가 대거 유입하면서 헤알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중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지난달 1~25일에만 105억 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외국 자본이 유입됐다. 지난 2월에는 74억 달러가 유입된 것에 비해 크게 오른 기록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34억5000만 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전체 기록은 243억5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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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 장관은 “정부가 과다한 달러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한 조치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4일 브라질 금융기관과 기업이 외국에서 차입하는 달러에 대해 적용하는 금융거래세(IOF) 적용을 36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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