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판매중심의 농협 구현을 위해 협동조합형 대형 축산물 가공·유통업체(팩커)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형 축산팩커는 소유 및 지배구조의 형태에 따라 협동조합형과 민간기업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농가가 주축이 된 협동조합 중심으로 운영되는 형태와 민간자본이 중심이 되는 기업형태의 팩커가 있다. 협동조합형 팩커는 덴마크의 데니쉬 크라운, 뉴질랜드 폰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농협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권역별 도축·가공 ·유통망 구축 및 부분육 가공시설 확충, 수도권 축산물종합 유통 센터 건설, 친환경 청정 종돈장과 파이프스톤형 번식·비육농장 추가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협은 2020년, 국내시장 점유율을 안심한우 50%(35만두), 안심한돈 40%(600만두), 안심계란 20%(20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과 연계해 추진 중인 농협안심 축산물 전문점을 2000개점까지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협동조합 중심의 대형팩커 사업은 축산농가 즉 생산자 보호와 유통 시장으로 기반확대를 의미한다"며 "이럴 경우 축산물 유통 단계가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소비자 가격 또한 8%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각 지역 축협을 통해 축산물의 생산관리를 책임지고 농협에서 유통 및 판매를 총괄함으로서 관리와 운영의 효율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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