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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 증시↑+원·달러↓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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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약세여진+미금리상승 여파도..증권·보험 윈도드레싱 여전..CPI발표후나 등락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터치하는등 강세를 연출한데다 니케이도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환율 1110원선을 하회한것도 외국인과 은행의 선물매도로 이어졌다. 전일 장막판 약세흐름에 대한 여진도 지속된 가운데,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말 결산을 앞둔 증권과 보험사의 윈도드레싱은 여전했다. 1년부근 통안채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기물로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선물마감후에도 장외시장에서 채권금리를 1bp 정도씩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방향성없는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일과 모레 2월 산업활동동향과 3월 소비자물가지표 발표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다만 CPI 발표후 장이 출렁일때 매수에 나서겠다는 심리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금일도 국고3년물 3.76% 선에서는 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선물기준 102.80과 103.10 사이 레인지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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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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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채권시장에서 통안1년물이 전일비 보합인 3.58%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은 각각 전장보다 2bp씩 올라 3.68%와 3.81%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도 어제보다 2bp 상승한 3.74%를 보였다. 국고5년 11-1은 전일비 4bp 상승한 4.12%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각각 어제보다 2bp씩 상승해 4.49%와 1.36%를 보였다. 국고20년 10-7은 전일비 보합인 4.6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0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9틱에서 27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2.89로 개장했다. 장초반 102.9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조금씩 밀리며 102.7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8만3233계약으로 전장 17만5696계약대비 7537계약 증가했다. 거래량은 11만3471계약을 보여 전일 13만8331계약보다 2만4860계약이 감소했다.

6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7틱 떨어진 104.03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50계약 늘어 3673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204계약 줄어 2016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90과 104.18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6726계약을 순매도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이는 지난 24일 7435계약 순매도이후 일주일만에 최고치다. 외국인도 2747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이 4707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나흘만에 매수세를 보였다. 투신이 2751계약을, 보험이 217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 또한 75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밤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출발했다. 어제에 이어 원·달러 1110원대가 무너지며 원화강세가 이어져 외인과 은행권의 선물 매도물량이 나왔다. 장중내내 힘없는 장세를 보였고, 선물 기준 102.80 언저리에서 힘겨루기를 벌였다. 장마감무렵에는 기말결산을 앞둔 증권사의 관리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마감동시호가에서 4틱을 들어올렸다”며 “현물로는 전일에 이어 1년 언저리 통안채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5년이하 구간 커브가 스티프닝을 보였고, 10년과 20년물로는 관리성 매수세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선물마감후 현물로는 1bp씩 강하게 호가를 만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익일도 기결산을 앞둔 증권사의 종가관리성 매수세와 원화와 증시강세에 기댄 매도세력간 힘겨루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선물기준 여전히 102.80과 103.10 사이 레인지장세가 지속될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코스피가 장중 2100포인트를 터치했고, 니케이도 급등세를 보이는등 증시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상승과 아침에 발표된 GNI 2만불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전일 선물이 103돌파이후 마감무렵 약세를 보인 여진도 지속됐다”며 “외인은 매수가 다소 주춤한 흐름이었다. 결산을 앞둔 증권사와 보험사의 종가관리성 매수세도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생과 물가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한듯 싶다. 다만 CPI 발표로 금리가 급등할 경우 매수기회로 생각하는 마인드들이 큰듯 싶다. 금일도 국고3년물 3.76% 언저리에서는 애매하단 생각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며 “증시 강세가 부담스럽지만 방향성없이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재정증권입찰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재발행후 두번째로 실시한 재정증권 28일물 1조원어치 입찰에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8700억원, 응찰률 187%를 보였다. 이는 지난 23일 같은규모로 실시된 28일물 입찰에서 보인 응찰액 1조3700억원, 응찰률 137% 보다 높은 수준이다.

낙찰금리는 3.17%로 아시아경제가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측치에 부합했다. 사전조사에서는 3.19~3.20%가 우세한 가운데 3.15%선을 전망한바 있다. 부분낙찰률은 61.11%를, 응찰금리는 2.6%에서 3.29%를 보였다. 직전입찰에서는 부분낙찰률 42.86%를 보이며 3.19%에 낙찰된바 있다. 당시 응찰금리는 2.5%에서 3.3%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증권입찰이 무난했다. 응찰이 지난번보다 많았고, 낙찰금리도 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내달로 예정된 2조원어치 3~4차 재정증권 입찰은 내달 6일과 13일이 될 전망이다. 또 당분간 28일물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향후 추가발행은 만기도래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3차와 4차 재정증권 입찰일이 현재로써는 내달 6일과 1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계획을 확정지어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28일물로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다른 월물발행은 당장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 또 4차 입찰후 추가발행은 만기시가 될 것이다. 다만 수급상황을 볼 필요가 있어 일부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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