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3일 발표한 '201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실증분석 결과 전세가격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p 추가 상승하면 가계소비는 단기적으로 0.44%, 장기적으로는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전세가격은 고소득층, 월세가격은 저소득층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이같은 결과는 전·월세 가격이 임차가구의 소비여력 감소 및 유동성 제약을 초래하기 때문"이라며 "전·월세가격 상승은 임대차 가구간의 소득 이전이지만, 양 가구의 한계소비성향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소비감소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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