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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4월, 전주로 가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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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JIFF의 송하진 조직위원장, 김소은, 정일우 홍보대사, 민병록 집행위원장. (왼쪽부터)

JIFF의 송하진 조직위원장, 김소은, 정일우 홍보대사, 민병록 집행위원장.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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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겨울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문다고 여겨지는 요즘, 그래서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인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로 열두 번째 봄을 맞이하는 JIFF가 29일 오후 5시 세종호텔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JIFF가 내세운 슬로건은 ‘소통하는 영화제! 스마트한 영화제! 유쾌한 영화제!’다. 열두 해째를 맞이하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만큼 좀 더 관객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더 즐겁고 유익한 추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2012 JIFF에는 총 38개국에서 초청된 19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JIFF는 예년보다 한층 나아진 작품의 퀄리티를 자랑할 뿐 아니라 상영작의 80%가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은 흥미로운 작품들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최근 전 세계적 추세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약진을 증명하듯 다양한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대거 초청되어 일반 상영관에서 만나기 어려운 여러 국가의 다큐멘터리나 실험적인 에세이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풍성한 프리미어 상영작과 봄의 성찬


베를린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킨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왼쪽)와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베를린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킨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왼쪽)와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술이 깨면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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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공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쓸며 화제를 일으킨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허디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가 상영되고, 올해부터 폐막작은 경쟁부문인 ‘한국장편경쟁’의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JIFF의 대표 얼굴인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세 명의 유럽 거장이 참여했다. 장-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의 <후예>, 클레어 드니 감독의 <데블>,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어느 아침의 기억>이 함께 한 ‘디지털 삼인삼색’은 각국 영화제에서 미리 상영하겠다고 경쟁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그리고 새로운 인기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숏!숏!숏!’은 ‘애정만세’라는 부제에 걸맞게 <똥파리>를 만든 양익준 감독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이 각각 <미성년>과 <산정호수의 맛>이라는 멜로 영화를 선보인다.

그리고 ‘소통하는 영화제’를 표방한 만큼 올해 JIFF는 극장 내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야외 행사를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올해부터 신설되는 ‘오프스크린(Offscreen)’은 관객들이 좀 더 자유롭게 감독, 배우들과 만나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다. 영화의 거리 지프라운지에서 진행될 ‘오프스크린’에는 소설가 김연수와 우석훈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한 영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을 비롯한 폭넓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시네마페스트’ 섹션도 마련되었다. <10 아시아>에서 소개한 바 있는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술이 깨면 집에 가자>도 ‘시네페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찾는 이들의 제일 큰 목적은 물론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나는 것이지만 ‘멋과 맛의 도시, 전주’를 찾은 이들이 영화만 보고 돌아갈 수는 없을 터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영화제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지프 어플’을 통해 영화제 정보는 물론, 전주를 찾은 관객을 위해 전주의 별미 콩나물국밥, 파순대 같은 맛집과 한옥마을, 전동성당 등 관광 정보를 안내한다. 매해 늘어나는 관객들을 배려하여 전체 좌석 수와 주말 상영타임을 확대하고 다양한 휴게 공간 또한 제공한다고 하니 살가운 봄 바람이 불어오면 삼삼오오 손을 잡고 전주로 영화 소풍을 떠나 보자.
사진제공. 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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