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9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논란을 고리로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들어 청와대를 직접 조준하면서 동시에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경남(PK) 간 지역 갈등도 부추겼다.


첫 포문을 연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너무나 정치와 선거를 희화화 시키고 있다"며 "'선고공약은 표를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안 지켜도 된다'고 하는 것은 '자기는 밥 먹었으니까 식당 문 닫으라'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남권 신공항은 그렇게 PK와 TK의 갈등을 조장시켜 놓고 이제 없었던 것으로 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면, 왜 그렇게 떠들었는지 정부의 책임이 분명이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와 정부를 압박했다.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신공항 백지화는 결국 MB정부의 국정에 대한 무책임한 자세를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며 "온 나라를 갈등으로 국력을 낭비시킨 이번 사태에 대해서 대통령은 사죄해야 되고, 누가 책임질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호 의원은 "영남 남북 간 갈등과 혼란이 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이 공약을 뒤집은데 첫 번째 원인이 있다"며 "또 사태가 악화된 것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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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내일 (정부의) 발표에 앞서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이 있다"며 "공약의 파기와 신공항을 둘러싼 엄청난 혼란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세종시도,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반값 등록금도, 사교육비 반값도, 747 공약도 모두 거짓말이 되어버린 지금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신공항마저 없던 일로 돌리려고 한다"며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공약은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다고 발뺌한다면 국민들은 사기당한 기분 아니겠나"고 논평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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