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가 유력한 대안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당연히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석탄이 원자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천연가스라는 의견도 있다. 우라늄 1g이 내는 열량은 석유 9드럼(약 1430리터)의 열량을 발생시키고, 석탄 3.27t의 열량과 맞먹는 만큼 화석연료가 원자력을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없지 않다. 그렇다라도 원자력 발전소 신규건설 비용이 안전장치 추가로 증가하는 데다 폐기시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대체 에너지원을 발굴하는 일은 당장 인류의 발등에 떨어진 숙제가 됐다.



◆원자력, 발열량 등 우수하지만=원자력 발전은 발열량이나 온실가스 배출면에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유리한 게 사실이다.

1g의 우라늄이 발생하는 열량은 석유 9드럼과 석탄 3.27t이 내는 열량과 같다. 그런데도 값은 싸다. 국제 현물시장에서 우라늄은 1파운드(0.453kg)에 50달러에 불과하다. 물론 1t에 120달러선인 석탄에 비하면 비싸다고 할지 모르지만 높은 열량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100만 kW급 발전소를 1년간 가동할 때 석유를 사용할 경우 150만t이 필요한 반면, 우라늄은 30t이면 족하기 때문에 발전소 운영사들의 선택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리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제로다. 1kwh(시간당 소비전력량)당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원자력발전은 0인 반면 석탄은 991kg, 석유 782kg, 액화천연가스 549kg이다. 심지어 태양광도 57kg이고 수력과 풍력도 각각 8kg과 14kg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사태나 체르노빌 사고는 원전사고시 피해규모를 가늠하게 어려울 정도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이 원전 운전을 정지시키고 있거나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석탄은 왠지=이런 점에서 석탄이 유력한 대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석탄은 1t당 120달러대로 값이 싼데다 발열량도 1kg에 5000~7000 킬로 칼로리(kcal)로 중유(1만~1만1000kcal)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향후 155년 동안 채굴할 수 있을 만큼 매장량도 풍부하다.


생산국도 중국, 호주,브라질 등으로 다양해서 구하기가 쉽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대로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이 문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액화천연가(LNG)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단계에서는 LNG가 유력한 대안!=일본 원전사태로 원자력발전울 보는 눈은 확연히 달라졌다. 의구심이 가득하다.


원자재 시장은 벌써부터 이러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원전위기로 우라늄 가격은 30% 급락했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천연가스는 10% 상승했다.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원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천연가스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 원전회사 엑셀론의 존 로우 회장은 “원전을 건설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환경보호국(EPA)이 이산화탄소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많은 발전사들이 천연가스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NG는 매장량이 많은 데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천연가스 생산량은 1990년대 이후 약 20년간 44% 증가하고 매장량도 67%가 더 확인됐다. 가격은 2008년 1000 입방피트(TCU)당 13.58달러에서 지난해 4.38달러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NYT)는 발전용과 철광석 제조용으로 지난 해 1억8400만t의 석탄을 수입해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에 오른데다 최근 지진으로 11기의 원자로를 가동중지한 일본에서 천연가스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이미 전 세계 LNG의 3분의 1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금융회사인 레이몬드제임스에 따르면 원전과 석탄은 일본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천연가스 사용은 30%에 그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의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세브런과 영국의 석유기업인 로얄더치셸은 LNG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엑손은 파피아 뉴기니에서 LNG 공장을 짓는 150억 달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세브런은 엑손 등과 함께 4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서부 고르곤 가스전 지역 개발에 돌입했다. 러시아는 북극 가스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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