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로거 3000명' 육성 나섰다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시 수강생 3천명 전원 수용..온라인 소통, 쌍방향 커뮤니티 강화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삼성전자가 '파워블로거 3000명' 양성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기업이미지 제고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전문가집단 양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삼성전자 등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B2C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계열사들까지도 고객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어 향후 고객과의 소통창구가 빠르게 확대 및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삼성전자는 인터넷 포털 다음과 손잡고 시작한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 수강생이 3000명에 달하며 지난 18일 특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광섭 삼성전자 상무는 "당초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는데 수강신청접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밀려들어 추가비용이 들더라도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6주간 진행되는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는 7번의 온라인 강의와 3번의 오프라인 특강으로 이뤄지며 교육내용은 블로그 개설에서부터 운영, 포스팅, 홍보방법 등을 모두 포함한다.
또 매 강의마다 과제가 주어지고 이를 제출해야 수료할 수 있게 해 학습효과를 배가시켰다. 한 상무는 "삼성전자가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지만 그렇다고 삼성과 관련해 특별히 우호적인 교육내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이 아카데미를 수료한 블로거들이 자신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무상제공한 삼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블로그를 운영할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온라인상에서 오피니언리더 후보군 3000명을 보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교육기간 동안 삼성전자 신제품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우수 수료자는 다음 내에서 블로그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온라인상에서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기존에 일부 B2C(기업ㆍ소비자간거래) 계열사에서 구축했던 소셜 미디어 대화 채널을 현재 B2B 계열사 등 그룹차원으로 확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여러 계열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비자 대면접촉이 없는 삼성물산은 창사기념일인 오는 22일 SNS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며, 삼성테크윈 등 B2B 계열사들도 이르면 상반기 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재 10여개의 계열사에서는 SNS 전담팀을 구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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