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드러난 초고층 빌딩 공사장 화재‥안전성 논란
인천 남구 용현엑슬루트타워 공사장서 지난달 17일 대형 화재...입주예정자들 "계약해지" 요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남구에 새로 지은 53층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이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풍림산업이 인천 남구 용현동 574-1 일대에 짓고 있던 지하 3층 지상 32~53층 규모의 주상복합 '용현 엑슬루타워' 공사장에서 지난달 17일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오는 9월 말 준공돼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현재 골조 공사를 마치고 내외부 마감 공사(공정률 85%)가 진행 중이었다.
화재는 2월 17일 새벽 1시 10분 쯤 주상복합 단지 내 공개부지 지하1층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전기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천정을 지탱하는 H빔 철골조 및 기둥과 자재창고 16개실 등 900여㎡가 전소했다.
이에 따라 올 9월 입주 예정인 용현동 엑슬루타워 입주 예정자들은 화재로 인해 건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남구청을 방문해 안전진단 결과 전까지 공사를 중단해 줄 것과, 아파트 자체에 안전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은 화재 직후 안전 진단을 의뢰하는 한편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대해 본사 측과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또 남구청은 시공사 측에 안전진단 결과 전까지 화재 부분에 대한 공사 중단을 지시하는 한편, 화재 부분에 대한 재시공 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1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시공사 측에 모든 입주예정자에게 화재관련 공문을 발송할 것과 철저한 감리 및 계약 해지 요구에 대한 시공사 측의 입장을 하루 빨리 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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