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①] 드라마 인기 이유? 지성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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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흡인력 있는 팔색조 연기가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MBC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배우 지성에 대한 얘기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로열 패밀리'는 14.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분보다 무려 6.6% 포인트 급상승한 수치다.

첫 방송 당시 7.0%에 불과하던 시청률이 두 배로 치솟은 셈. 그 덕에 MBC는 종영된 SBS '싸인'에 내줬던 수목극 정상의 자리도 오랜만에 되찾아왔다.


빠른 전개와 치밀한 스토리구조, 실력파 주조연들의 열연이 상승세의 이유로 평가받는다. 그 중에서도 지성의 팔색조 연기는 '로열패밀리'가 자랑하는 가장 큰 매력이다.

'로열패밀리'는 재벌 JK그룹을 둘러싼 욕망과 야심을 다룬 드라마. 지성은 '스타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사시, 행시, 외시에 모두 합격한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면을 감춘 인물이다. 고아 시절 살해용의자로 몰린 뒤 소매치기의 삶을 살았지만, 김인숙(염정아 분)을 만나 후원을 받게 되며 새 삶을 얻게 됐다.


독특한 성장 배경은 입체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캐릭터를 낳았다. 누구보다도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갖췄으면서도 때론 양아치 같은 말투와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성의 돋보이는 연기력은 인물의 이러한 이중적 매력을 훌륭하게 재현해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부분은 완급조절이다. 자신만만한 지훈은 JK그룹 총수인 공순호(김영애 분) 앞에서도 거리낌이 없다. 순호가 인숙에게 물잔 세례를 퍼붓자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소리를 지르고, 인숙을 금치산자로 몰아 JK일가에서 쫓아내려는 순호의 음모에 맞서 과감하면서도 치밀한 계략을 꾸미기도 한다. 베테랑 연기자 김영애와의 카리스마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액션 연기도 물이 올랐다. 그는 전작 '김수로'에서 거친 액션과 고난도 무술을 소화해냈던바 있다. '로열패밀리'에서도 현직 검사지만 거친 유년기를 보낸 지훈답게 전문 경호원들과의 격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갖은 모략과 권모술수가 부딪히는 가운데 적절히 녹아든 액션 연기는 긴장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어깨에 힘만 들어간 것은 아니다. 깊이있는 눈빛은 여전할 뿐더러, 인숙과는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기존의 달콤한 이미지를 이어갔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아껴준 인숙을 JK의 '퀸'으로 만들기 위해 아가페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염정아와 진한 키스신도 연출해 시청자의 가슴을 녹였다.


긴장감 속 위트 넘치는 대사도 돋보인다. 자신을 감금하려는 집사가 무전으로 '코드H, 보안유지'등을 전달하자 "무슨 첩보영화도 아니고"라며 비아냥거렸다. 더불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뒤늦게 출동한 동료에게 "왜 이리 늦게 오냐. 염에다 발인까지 마칠 뻔했다"며 농담하는 능청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게시판과 트위터 등을 통해 "지성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 "외모도 여전하지만, 연기력은 정말 최고다", "액션부터 내면연기까지 모두 일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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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은 드라마 전체로도 이어졌다. "막장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첫 방송을 못 본 게 후회스러울 정도다", "빠른 전개와 예상을 뒤엎는 스토리가 돋보인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드라마, 무조건 본방사수다"라며 기대감 섞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성의 물오른 연기 속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로열패밀리'가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만족시킬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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