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경우 84.9%가 부채상환에 애로 있다고 답해..빚낸 이유도 생계비 충당이 절만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부채 보유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빚 갚기가 힘들고 특히 저소득층은 무려 8명 가량이 부채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서울 등 5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 동향과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1%가 ‘주택담보대출 등의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부채 상환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 부채 보유 응답자 중 62.4%가 '상환이 어렵다'(‘상환이 다소 어렵다’ 50.6%, ‘상환이 매우 어렵다’ 11.8%)고 답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이 비율이 무려 84.9%(‘상환이 다소 어렵다’ 52.8%, ‘상환이 매우 어렵다’ 32.1%)에 달해 우려를 자아냈다.


부채 보유자들에게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늘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늘었다’는 응답이 45.6%를 차지했고 부채 보유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구입’이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저소득 계층의 경우 ‘생계비 충당’ 목적이라는 답이 47.8%로 가장 많았다.

상의 관계자는 "다른 용도의 자금과 달리 생계비는 회수가 거의 불가능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채보유가구 10가구 중 6가구 "빚 갚기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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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성향도 '덜 모아, 덜 놀고, 덜 입고'쪽으로 바뀌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지출을 줄인 부문에 대해 52.9%는 '저축'을 꼽았고 이어 여행과 의복구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외식비와 가족용돈, 통신비 등도 함께 줄여 실질소득 감소분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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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응답이 77.0%에 이르렀고 ‘약간 상승했다’는 응답은 21.6%에 달했다.특히,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 계층에서는 ‘크게 상승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82.7%에 달해 고소득계층(73.1%)보다 물가상승 체감도가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소비 수준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하는 응답자가 53.5%에 이르렀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1.5%에 달했다. ‘늘릴 것’이라는 답은 15.0%에 불과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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