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강수지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강수지는 15일 오후 방송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어릴 적 한국에서 아버지 사업이 크게 실패를 했다"며 "그 후 도망치듯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정말 하루하루가 생활 자체가 막막했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방과 후 매일 밤 12시까지 기념품가게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 주말에는 새벽 4시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가장 힘든 일은 야채가게에서 일할 때였다. 12시간씩 일해도 앉아 쉴 수도 없었다. 또 빛조차 들어오지 않은 지하창고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할렘가 근처에서 늦게까지 일하셨던 어머니는 미친 사람인 척 가방을 돌리며 매일 밤 집으로 오셨다고 하더라"며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일을 당하실까 그렇게 행동하신 것 같다. 그걸 알았더라도 마중이라도 나갔을 텐데"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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