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실점' 류현진, 김광현에 판정승…한화, 시범경기 첫 승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용호상박의 승자는 류현진(한화)이었다. 김광현(SK)과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한층 앞선 기량을 보이며 프로야구 최고 왼손 에이스로 우뚝 섰다.
두 투수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시범경기에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씩을 소화한 대결에서 무게는 류현진 쪽으로 더 기울었다. 허용한 점수는 단 1점. 반면 김광현은 4실점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둘 모두 기량을 100% 발휘한 건 아니었다.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3km. 시즌 때보다 10km가량 늦었다. 김광현도 변화구 구사를 높이며 담금질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둘은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2사서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호준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대수와 정원석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고 주자의 도루마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균형은 2회 깨졌다. 먼저 실점을 내준 건 류현진.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맞은 정상호로부터 큼지막한 좌측 홈런을 허용했다. 한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김광현은 안타 없이 2회를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하지만 호투는 3회 불의의 일격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신인 나성용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 오재필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폭투와 볼넷으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그는 강동우의 유격수 앞 땅볼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2사 3루 위기서는 정원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한 점을 더 헌납했다.
3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짐 맥그레인과 교체됐다. 류현진도 4회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한편 김광현 공략에 성공한 한화는 SK를 5-2로 눌렀다. SK는 타선이 5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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