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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엔화 약세로 우리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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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동일본 대지진이 중장기적으로 확산될 경우 일본과 세계 경기 침체, 엔화 가치 하락, 세계 산업 구조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수출, 관광, 금융 분야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동일본 대지진의 파급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은 한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될 다양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본 엔화 약세, 일본 경기 침체, 대일 무역 차질, 관광 사업 위축 등은 한국 경제에 위협요인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이 특히 주목할 문제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인한 한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승용차, 선박, 전자직접회로,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5개 품목이 중첩된다. 그 만큼 경합도가 크다는 것.

또 일본에 직접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대일본 수출은 모두 281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6%를 차지한다”며 “일본의 소비위축 및 투자위축으로 우리나라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34.4%를 차지하는 일본 비중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품목과 지역 다변화 ▲부품소재 국산화 및 수입선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 재수립 ▲주력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 사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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