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동일본 대지진의 파급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은 한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될 다양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이 특히 주목할 문제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인한 한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승용차, 선박, 전자직접회로,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5개 품목이 중첩된다. 그 만큼 경합도가 크다는 것.
또 일본에 직접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대일본 수출은 모두 281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6%를 차지한다”며 “일본의 소비위축 및 투자위축으로 우리나라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품목과 지역 다변화 ▲부품소재 국산화 및 수입선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 재수립 ▲주력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 사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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