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박한별, 차예련(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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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감독 허인무·제작 토리픽쳐스·이하 마블미)가 14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가 주연을 맡은 '마블미'는 연극영화과 졸업한 여성 네명의 따뜻한 사회생활 입성기를 그린 영화.

영화는 마치 '고양이를 부탁해'와 미드 '가십걸'을 합쳐 놓은듯, 때로는 경쾌하고, 때로는 심도 깊게 스물네살 여성 유민(윤은혜 분), 혜지(박한별 분), 민희(유인나 분), 수진(차예련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블미'는 클럽과 명품에 열광하던 이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 사회생활, 연애 등의 암초에 부딪히며 갈등하는 모습이 상큼하게 그렸다. 특히 별다른 노력 없이 스타덤에 오른 것처럼 보이는 혜지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수진이 대립하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허브' '신부수업' 등을 만든 허인무 감독은 이날 "건강해지고 싶은 20대 여성들의 성장기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편집을 하면서 '내가 정말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고양이부탁해' '가십걸' '섹스앤시티' 등의 영화들을 염두해둔 건 분명하지만 하나 더 욕심을 내고 싶었던 것은 이 영화가 개봉한 후 소모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봐도 '저 당시 24세 여성들은 저런 고민을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안 놓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은혜, 허인무 감독, 박한별, 차예련(왼쪽부터)

윤은혜, 허인무 감독, 박한별, 차예련(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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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블미'는 젊은 여성들이 보면 눈을 떼기 힘들만큼 경쾌하고 쾌활하며 유머러스하다. 게다가 네명의 여성 제각각의 고민들을 놓치지 않아 보는 이들을 한번쯤은 고개 끄덕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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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남성들에게 공감을 사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 '여자 사냥'에만 눈이 먼 부잣집 도련님 석원(이용우 분)과 찌질한 사회 초년병 수환(이천희 분)으로 대표되는 남성상은 너무 이분법 적이지 않나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또 명품과 클럽에만 열광하는 여성들에게 '된장녀'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도 남성들의 공감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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