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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따스한 봄맞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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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적 턴어라운드 조짐..유한양행·동아제약 등 주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으로 누구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던 제약사들이 애타게 봄을 기다리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는 리베이트 비용이 약값에 반영돼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한 금전, 편익 등 각종 리베이트를 준 사람은 물론 받은 의료인도 처벌하도록 했다. 이같은 리베이트 쌍벌제의 시행은 제약사들은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아시아경제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제약사 중 전년대비 실적 비교가 가능한 66곳의 영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28개 업체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5개 업체로 3곳은 적자 확대, 2곳은 적자전환됐다.

특히 쌍벌제가 11월에 시행되면서 4분기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1위 업체인 동아제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업계 2, 3위인 녹십자와 유한양행도 각각 97.9%, 29.6%씩 줄었다.

하지만 제약사에도 턴어라운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7674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인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1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대비 19.9% 성장하며 2010년 10월을 기점으로 완만하나마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주요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회복세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업체별 영향의 차이가 다소 있기는 했지만 쌍벌제 시행 전후로 내수 시장에서의 의원급 처방 둔화에 따라 극도로 부진했던 원외처방지표의 최근 반전세는 업종 턴어라운드 시그널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운전자본, 상대적으로 높은 ETC(전문의약품) 매출 비중과 고성장 치료영역군 위주의 적절한 품목군을 보유한 유한양행, 동아제약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기달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는 상위 업체들이 잃었던 시장점유율을 의미있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이들 업체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높여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나 원내 처방 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실적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고 올해 1분기 실적도 평범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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