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에 공시위반까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카지노 및 호텔 운영업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가 사면초가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임직원들이 두 차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한데 이어 최근 관광진흥법 등을 위반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


지난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엘씨레저는 지난 8일 카지노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와 관련한 사항을 뒤늦게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관광진흥법 및 시행규칙은 카지노업 대표자를 변경하는 경우 변경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티씨엘레저의 경우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대표자를 변경해 지난달 28일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중요사항 공시위반' 등을 이유로 주권매매거래정지조치를 내리고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및 제제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티엘씨레저의 주가는 지난 2008년 최고점인 5260원 대비 9분의 1수준에 불과한 6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텔과 카지노 이외에 주가를 올린 만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없는데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가 가장 큰 요인이다.


티엘씨레저는 지난 2007년 영업적자로 돌아선 이후 4년째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적자는 2008년 222억원, 2009년 80억원, 2010년 3분기까지 9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발생한 손실은 호텔 연회장과 라운지 공사 등 건설비용이 증가했고, 카지노 객장 테이블 등 비품 추가구매에 따른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스몰캡 관계자는 "손실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은 가운데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주주총회 이후 여러가지 변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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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지난해에만 4차례 변경되는 등 경영권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회사측은 김기성 티씨엘레저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국봉, 김기성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으나 가장 최근 최대주주가 된 문종철씨가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신주발행무효 청구 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기본XX'라는 ID를 사용하는 개인투자자는 "영업정지 처분 공시를 누락한 것은 불필요한 제재를 받은 것 아니냐"며 "주주총회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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