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박혜정 기자]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햄류 제품에서 유전자 조작 식품 (GMO) 성분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먹을 거리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올해 3월 국내 판매하는 햄·소시지 24개 제품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의 원료에서 유전자조작 콩(몬산토사의 라운드업 레디 콩)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롯데햄의 '김밥 속 햄'과 '한입에 베이컨', CJ제일제당의 '알찬소시지', '영양쏙쏙 김밥햄', 사조대림의 '숯불구이맛 김밥햄'과 이마트의 PB제품인 '스마트 이팅 고단백 콩 비엔나' 등 6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롯데햄와 CJ제일제당이 유전자 조작 원료를 쓰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 식품 업계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밥햄’과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에 집중된 것은 제조사가 저가 제품에 유전자조작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특히 콩이 주원료인 이마트의 PB 상품 ‘스마트 이팅 고단백 콩 비엔나’에도 유전자조작된 원료가 사용됐지만 아무런 표시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준호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특히 이마트 PB 제품에서 검출된 유전자조작 콩 성분이 콩에서 나왔는지 분리대두단백 같은 식품첨가물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법 규정 강화 및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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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법상으로는 유전자조작 콩이 상위 5순위라면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제품 중 적은 함량을 쓸 경우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유전자조작식품을 미량이라도 사용했을 경우 이를 제품 겉면에 표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입안예고 했지만, 현재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에 묶여있는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현재 총리실 규개위에서 식량자급률 문제, 표시 후 소비자 반응 문제 등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식약청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의 수입단계시 안전성 심사를 하고 사후조치로는 분기별로 유전자조작 식품을 무작위로 수거·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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