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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유가만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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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수요 증가 기대로 유가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에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에서 큰 변수가 없어 유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분노의 날'에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위가 예정돼 있어 유가가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 주말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겹치면서 지난 주말 유가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회복이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부담 속에 어느 것을 더 키워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만약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크다면, 예를 들어 유가가 올라도 소득 수준이 유가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더 높아진다면 유가 상승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6.7%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 지수도 0.3% 올랐다. 아직은 시장이 유가 상승이 곧바로 주가 하락으로 연결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채권 금리를 보라고 강조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공포가 시장에 존재한다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3.49%에 머물러 있을 리 없다는 것. 인플레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 국채 투매가 이뤄지면서 금리가 급등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물론 현재 채권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문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유가 급변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또 다시 유가가 2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현 시점에서는 다소 황당해 보이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만약 지난 주말 유가 급등이 고용지표 호재에 대한 반영이라면 유가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뉴욕증시는 다소 숨통을 틔울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 불허의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문제가 관건이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추며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것은 수요 측면에서 유가 상승 억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시장 내부적으로 이렇다할 변수가 없다. 오후 3시에 FRB가 1월 소비자 신용 지표를 공개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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