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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사퇴... 앞으로 한일관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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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이 정치헌금 수수논란 끝에 전격 사퇴해 오는 19∼20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차질이 우려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마에하라 외상은 워낙 한국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가 높고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솔직히 당혹스러움이 크다"며 " "다만 양국관계에 크게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19∼20일 일본이 주최하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다 5월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서 일본측 공조파트너가 사퇴함에 따라 한.일 양국의 공조와 협력모드에 일정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표정이 읽히고 있다.

마에하라(49) 외상은 민주당 내에서 '전략적인 일한관계를 구축하는 의원모임'의 수장을 맡아온 인물로, 외교장관 임명 이후 중국, 러시아와의 대립관계 속에서도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각별한 관심과 에너지를 쏟았다는 게 우리 당국자들의 평가다.

특히 마에하라 외상과 김 장관은 올 1월15일과 2월16일 각각 서울과 도쿄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번갈아 개최하면서 남다른 호흡을 맞춰왔다.
마에하라 외상은 국내정치적 동기에 의해 북.일 대화를 추진해보려는 강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선(先) 남북대화, 후(後) 6자회담 재개' 기조에 전적인 동의 의사를 표하면서 '찰떡공조'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도쿄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는 관저로 김 장관 부부를 초청, 만찬을 베풀며 융숭하게 환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일본 정부가 한국 외교장관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한 것은 1997년 4월 유종하 외교장관 방일 이후 14년만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마에하라 외상의 전격 사퇴에도 불구하고 주요 외교 일정과 양국 협력의 견조한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19∼20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현안"이라며 "그러나 일본이 주최국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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