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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방송센터’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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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노른자위 부지인 ‘여의도 MBC 방송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문화방송(MBC)은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신영에셋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여의도 MBC 방송센터’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빌딩의 대지면적은 1만7795㎡(5383평)으로 민간이 매각하는 단일부지로는 최대 규모다. 일반상업용지로 분류돼 향후 대규모 오피스빌딩,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만약 이를 오피스로 신축한다면 예상 건축 연면적은 21만4877㎡(6만5000평)에 이른다.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핵심지역에서 찾기 힘든 대규모 사옥 신축부지인 셈이다.

서울시가 여의도를 동북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금융특정개발 진흥지구’로 지정한 점도 투자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인 ‘파크원(Parc1)’과 ‘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인접해 있어 서울시 역점사업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이 빌딩의 가치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권역의 오피스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업 중심지인 여의도는 오피스 공실률이 다른 주요 권역보다 낮았다"며 "방송센터 부지에 대한 매입 경쟁은 다소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2014년초에 연면적 14만8761㎡(4만5000평), 지하3층~지상14층 규모의 ‘상암동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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