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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믿어요' 박주미, '직장여성 애환연기'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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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믿어요' 박주미, '직장여성 애환연기'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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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주말드라마에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녹여져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에도 이같은 이야기들이 경쾌한 극 분위기속에 오롯히 담겨져 있다. 그중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 여성들의 애환 또한 밀도있게 그려지고 있다.

현대사회 속 여성들은 직장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남성들과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면서도 전통적인 집안의 살림꾼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야 한다. 그려면서도 애환과 슬픔, 박탈감과 압박감을 함께 느끼지면서도 표현할 수도 없다.
혜진(박주미 분)은 남편 동훈(이재룡 분)의 도움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국내 굴지의 성현 미술관 부관장으로 취직했지만 직장일과 집안일, 두가지를 모두 잘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헌신적인 남편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하루 걸러 닥쳐오는 미술관 개관행사와 집안 집뜰이 행사에 녹초가 다 됐다.

연기자 박주미는 이같은 직장여성의 애환을 우수에 깃든 표정으로 비교적 잘 소화해내고 있다. 힘든 바깥일에 시달리고 힘들어도 내색도 잘 못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인지 잘생기고 능력있는 미술관 관장인 승우(이상우 분)에게 다소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박주미가 연기하는 혜진 캐릭터가 살기 위해서는 절재된 연기의 틀을 깨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땐 더욱 더 우울하게, 기쁘고 즐거울 때는 더욱 밝고 명랑하게 연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혜진의 입장을 절절히 표현해 내도 좋았을 거라는 것. 물론 힘든 일이겠지만 그대로 연기자로의 내공을 갖고 있는 박주미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일부의 의견이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밝고 명랑한 가운데 유독 박주미가 연기하는 혜진만이 스스로를 절제하고, 감내하는 캐릭터이기에 힘은 들겠지만 그래도 극과 극을 표현하는 연기의 진정성이 표현된다면 '박주미 연기'는 팬들로부터 더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천편일율적인 표정연기보다는 현실감있는 다양한 내공연기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맛을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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